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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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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빈 신년 음악회.
새해를 맞이하는 풍습은 나라마다 다르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하나의 공통된 축제가 있다면 새해에 열리는 빈 신년음악회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그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꽤 인기가 많았던 프로그램이라 오래전엔 생방송으로 송출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시점부터 녹화방송으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해마다 관련 음반과 DVD가 출시될 정도로 국내에서의 팬덤도 두터운 편입니다.

이와 관련한 오스트리아 라디오 방송국의 통계를 살펴보면 1984년은 약 4억 정도의 인구가 신년 음악회를 시청했으며, 1990년부터는 공식적으로 중국도 송출됨에 따라 시청인구가 10억을 넘어섰다고 하니 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1/6로 6명 중 1명은 빈 신년음악회를 지켜본 꼴로, 단순한 음악회라고 하기엔 범 세계적인 축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빈 신년 음악회가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유명 음악가들이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유명 곡들을 연주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측면에선 일종의 갈라 콘서트 형식의 베를린 필 신년 음악회가 더 화려합니다.

이에 반해 빈 신년 음악회의 프로그램은 오스트리아 전통 무곡인 왈츠, 폴카 등을 연주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그 역사는 이미 70년을 넘어선 제법 역사가 깊은 프로그램으로 카라얀조차 빈 신년 음악회 지휘자로 초빙되자 이에 집중하기 위해 전년도 스케줄을 대폭 축소할 정도로 큰 의미가 있는 신년 음악회라 할 수 있겠습니다.

빈 신년 음악회는 프로그램 특성상 요한 슈트라우스 가족의 왈츠와 폴카 등이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인기와는 달리 슈트라우스 가족이 활동하던 시기에는 세속적인 유희용 음악에 지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오스트리아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빈 필에선 연주를 극도로 꺼렸던 음악이었기도 합니다.

빈 필의 창단이 1842년이었으며,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1825년 10월 25일에 태어나 1899년 6월 3일에 사망했으니 그의 전성기에는 분명 빈 필에서 자주 연주되었을 법했지만 음악이 세속적이고 가볍다는 이유로 철저히 외면을 받게 됩니다. 반대로 오스트리아 국민들은 열광을 합니다만...

기록에 의하면 1873년 4 월 22 일 무지크페라인 대강당에서 열린 궁중 무도회를 위해 작곡된 왈츠 "빈 기질"의 초연을 통해 슈트라우스 2세와 빈필이 처음으로 조우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당시 공연은 대단히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기록에 의하면 "궁정 오페라 극장 관현악단(빈 필)의 진지하고 헌신적인 연주는 슈트라우스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으며 그 곡은 다시 반복 연주되어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빈 신년 음악회가 열리는 빈 음악협회 대강당)

슈트라우스 2세와 빈 필의 공식적인 만남은 1873년 2회(만국박람회 공연 포함), 1877년, 1894년, 그리고 1899년 등 총 5회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사망함에 따라 슈트라우스 2세의 음악은 빈필의 프로그램에선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는데 이정도면 그 인기에 비해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합니다.

그나마 1902년 공연에서 "봄의 소리", "술, 여자, 노래"가 연주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1921년 아르투르 니키쉬가 빈 시립공원에서 갖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기념비 제막식에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연주를 했다는 기록이 나타나기 전까진 빈 필과 슈트라우스의 만남은 더 이상 없었습니다.

모든 일회성 이벤트가 그렇듯이 기념비 제막식 이후 빈 필에서 너무나 쉽게 잊혀지고 말았던 슈트라우스의 음악은 그의 탄생 100주년 되던 해인 1925년, 빈 필에서 기획된 탄생 백주년 기념 연주회에서 다시 연주됩니다.

빈 필은 국립오페라단 감독인 프란츠 샬크와 궁정악장 칼 루체의 지휘하에 100주년 기념 서막 연주회를 열었으며, 공식적인 탄생 경축 기념 연주회는 10월 25일에 펠릭스 바인가르트너가, 12월 5일에는 대미를 장식하는 음악회가 프란츠 샬크의 지휘로 열리게 됩니다.

다행스럽게 이 음악제가 성황리에 끝남에 따라 슈트라우스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시도가 이루어진 계기가 되었는데 1926년 바인가르트너는 또 다시 슈트라우스 음악회를 지휘했으며, 1928년에는 에리히 클라이버가 지휘를 하게 되면서 슈트라우스 2세와 빈 필의 만남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서막에 불과했을 뿐이며 빈 신년 음악회와 직접적인 관련은 1929년 8월 11일에 일어납니다. 당시 빈 국립 오페라단의 감독이었던 클레멘스 크라우스는 유서깊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요한 슈트라우스의 작품만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지휘했는데 이날의 성공에 고무된 크라우스는 연이은 1930년 ~ 1933년 잘츠부르크 축제 시즌을 아예 슈트라우스 음악회로 주도했으며, 빈 필과의 유럽투어 콘서트에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콘서트 서막곡으로 지정하게 됩니다.

결국 크라우스의 공로로 슈트라우스 연주회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자리잡게 되었으며 이는 훗날 빈 신년 음악회가 탄생하게된 모태라 할 수 있는데 이어진 1935년 잘츠부르크 시즌은 브루노 발터에 의해 "빈 음악"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연주되기도 합니다.

그후, 1939년 12월 31일에 송년 음악회로 빈 무지크페라인 음악홀에서 클레멘스 크라우스의 지휘로 ‘요한 슈트라우스 I세 특별 연주회가 열렸으며, 1940년 1월 1일 신년음악회 형식으로 다시 슈트라우스 2세의 연주회를 갖게 되는데 일련의 연주회가 크게 성공함에 따라 이를 정비하여 1941년 1월 1일 "제1회 신년 음악회"를 시작으로 유서깊은 "빈 신년 음악회"가 탄생합니다. 1회 신년 음악회의 지휘는 당연히 클레멘스 크라우스가 맡았으며 1944년까지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빈 신년 음악회를 지휘 중인 클레멘스 크라우스)

그러나 1939년에 열린 송년 음악회는 당시 정치적인 흐름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듯 합니다. 1938년 독일-오스트리아가 합병되면서 한 때 빈 필은 해체의 위기로까지 몰리게 됩니다. 당시 나치의 선전부장인 괴벨스에 의해 빈 필을 해체하라는 명령이 시달되었지만 이 사실을 알게된 푸르트벵글러가 나치전당대회-기념연주회를 지휘하면서 빈 필을 해체하지 말라는 호소를 하게 됩니다.

푸르트벵글러의 노력으로 간신히 빈 필의 해체를 막긴 했습니다만 연이어 요구된 유대계 단원의 해임요구는 막을 수가 없어 결국 많은 수의 단원들이 빈 필을 떠나게 됩니다.

이런 정치적인 격동 속에서 "오늘은 동료가 떠나지만, 내일은 내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과 "빈 필도 언제 해체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증폭되다 보니 이들을 하나로 묶을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송년 음악회가 탄생하게된 배경으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선택한 음악은 슈트라우스였습니다.

슈트라우스의 왈츠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는 1867년에 작곡된 곡으로 1866년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의 패배로 인해 침체된 국가의 재건을 위해 작곡된 곡이었으며, 신년 음악회 대미를 장식하는 "라데츠키 행진곡"은 슈트라우스 1세가 오스트리아의 전쟁 영웅인 "라데츠키 장군"을 위해 1848년 작곡한 승리의 개선 행진곡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침체된 국면을 전환하기엔 슈트라우스 음악만큼 좋은 선택도 없었으며, 국민들도 자국의 영웅을 기념한 라데츠키 행진곡이 연주되면 그순간 만큼은 혼연일체되어 같이 박수를 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게 되는데 이러한 전통은 라데츠키 행진곡이 처음 연주되었을 당시 휘하 장교들이 박수를 치고, 발을 굴러 환호했던 전통에서 시작됩니다.

이렇게 크라우스에 의해 자리잡은 빈 신년 음악회의 반향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티켓을 구입하기 위한 경쟁이 전쟁보다 치열했다고 전해질 정도로 당시 오스트리아에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아무래도 전쟁의 참화 속에서 자국의 문화를 지킬 수 있고 즐길 수 있다는 위안도 되었겠지만 아무래도 라데츠키 장군을 기억하면서 과거의 위대한 승리를 되살리자는 애국적인 발로가 아니었을 까 싶습니다.

* 당시 이탈리아는 오랜 세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를 받아오다가 나폴레옹 전쟁 이후 국토가 분열되어 있었는데 이를 통일하고 외세의 지배로부터 독립하려는 열망을 갖게 되면서 마침내 사르디니아 왕국을 중심으로 독립 운동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이를 진압한 인물이 라데츠키였으니 오스트리아에선 전쟁영웅이었지만 이탈리아로서는 자국의 영토를 짓밟은 인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지금도 이탈리아에선 라데츠키 행진곡은 싫어합니다 - 빈 신년음악회도 마찬가지겠지만...)


2. 보스코프스키
빈 신년 음악회에 초빙되는 지휘자는 과거엔 빈에서 태어난 인물 또는 빈 필과 연관성이 있는 인물이 선임되는 것이 전통이었으나 지금은 기준없이 다양한 인물들이 선임되어 빈 신년 음악회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대 지휘자 중에서 보스코프스키를 빼놓을 수 없는데 크라우스가 "빈 신년 음악회"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보스코프스키는 "빈 신년 음악회"가 세계적으로 자리잡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보스코프스키는 크라우스가 사망하면서 후임으로 선임되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할 때까지 매년 빼놓지 않고 25년간 지휘했지만 사실 보스코프스키의 당시 신분은 지휘자가 아닌, 빈 필의 수석악장이었습니다.

수석악장이 파격적으로 빈 신년음악회 음악감독이자 지휘자로 발탁된 것은 빈에서 태어나 빈의 모든 것을 보고 자란 그만큼 빈 신년음악회에 최적화된 인물도 없었겠지만, 무엇보다 오만한 빈 필을 무리없이 이끌 수 있는 가장 적합했던 인물로 선임 당시 음악계와 일반 대중들 모두에게 신망이 두터웠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기대처럼 보스코프스키는 역대 지휘자중 왈츠를 가장 왈츠답게 연주했던 지휘자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본디 "왈츠"가 음악적인 진지함 보다는(순수성보다는) 오락적인 성격이 강한 만큼 얼마나 무곡답게 연주하느냐가 중요하다 할 수 있는데 보스코프스키는 왈츠의 묘미를 한껏 잘 살렸던 인물이었습니다.

교과서에서 배운 왈츠는 "강 - 약 - 약" 형식의 정박형 리듬구조이지만, 보스코프스키는 정박이 아닌 엇박, 즉 마치 재즈처럼 싱코페이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강약 - - 약" 처럼 중간 박이 앞 박에 살짝 붙는데 이로 인해 전체적으로 보다 쾌활하면서 발딛음 동작에 적합한 형태로 무곡 특유의 흥겨운 맛이 살아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가장 오락적인 연주를 지향했던 인물로도 평가 받고 있기도 하지만 이 외에도 행정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동안 발매되지 않았던 CD, DVD가 제작되었으며, 녹음도 스튜디오 녹음형태에서 현장의 분위기를 십분 살린 실황 녹음으로 대체되기 시작합니다.

TV방송 송출도 이 무렵이었으며, 서유럽에서 방송되기 시작한 것도 1959년이니 보스코프스키가 재임하던 기간과도 일치합니다. 여기에 시각적인 효과까지 가미하게 되는데 빈 국립 오페라 발레단의 공연까지 음악회 중간에 스크린으로 보여 주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철두철미했던 보스코프스키 덕분에 그가 재임하던 시절엔 "빈 스타일" 또는 " 빈 왈츠의 영광"이 재현될 수 있었던 영광스러운 순간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확실히 보스코프스키의 왈츠는 다른 여타 지휘자와는 다릅니다. 저절로 발끝, 어깨가 움찔움찔 거릴 정도로 경쾌하면서도 즐거운 분위기가 살아 날 수 있었던 것은 그만의 독특한 리듬때문이기도 했는데 지휘자 브루노 발터도 이에 감명하여 보스코프스키에게 다음과 같은 서신을 보냈습니다.

" 내 딸이 당신이 지휘한 왈츠와 빈 춤곡의 음반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진정한 음악가와 음악적으로 그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이 함께 만들어낸 "빈 스타일" 특유의 맛이 살아 있는 연주에 나는 가슴 속 깊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가장 매력적인 리듬을 유지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감정이나 효과에 연연하지 않았던 그 모든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만큼 보스코프스키는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전형적인 빈의 기질과 가장 빈 스타일로 무장된 "빈식 왈츠"를 지휘한 금세기 최고의 지휘자였습니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여 빈 왈츠를 연주하는 보스코프스키의 모습은 "가장 왈츠적인 우아함"을 잘 살린 지휘자로 기억되고 있는데 1991년 그가 별세했을 때 오스트리아 당국은 최대 예우의 표현으로 ‘왈츠의 거장"이라는 칭호까지 붙일 정도였으니 예전에도, 앞으로도 보스코프스키를 능가하는 지휘자를 만나기란 힘들듯 합니다.


(빈 필을 지휘하는 보스코프스키)

3. 역대 빈 신년 음악회 지휘자 목록
1941-45, 1948-54: 클레멘스 크라우스
1946-47: 요제프 크립스
1955-79: 빌리 보스코프스키

1980-86, 1994, 1996, 1999, 2005: 로린 마젤
1987: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1988, 1991: 클라우디오 아바도
1989, 1992: 카를로스 클라이버
1990, 1995, 1998, 2007: 주빈 메타
1993, 1997, 2000, 2004: 리카르도 무티

2001, 2003: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2002: 오자와 세이지
2006: 마리스 얀손스
2008, 2010: 조르주 프레트르
2009: 다니엘 바렌보임
2011: 프란츠 벨저-뫼스트


음반 이야기

Boskovsky - New Year"s concert 1979
1979년 신년음악회는 역대 신년 음악회중 손꼽히는 공연 실황으로 보스코프스키가 지휘한 25번째이자 마지막 신년 음악회이기도 합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보스코프스키의 지휘는 멋부리지도 않으면서 왈츠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 연주로 정평이 나있는데. 지휘 도중 바이올린을 켜는 모습을 보면 마치 바이올린이 노래하는 듯한 착각마저 일어날 정도입니다.

꾸밈이 없기 때문에 솔직하면서도 정서적으로도 감정이 풍부한 연주로 데카에선 레전드 시리즈로 재발매한 만큼 음질도 만족스럽습니다.


C. Kleiber - New Year"s Concert 1992
카를로스 클라이버가 남긴 많지 않은 음반 중에 흥미롭게도 1992년 빈 신년 음악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클라이버의 대표적인 음반이기도 한 베토벤 교향곡 7번의 취기어린 리듬과는 다르게 왈츠가 다소 이질적이긴 합니다. 그만큼 보스코프스키가 탁월했다는 이야기일텐데 그래도 지휘자 자신도 상당히 흥에 겨워 연주에 임했던 음반으로 보스코프스키와는 반대로 음반보다는 영상물을 통한 감상이 감흥을 더욱 생생하게 살릴 수 있기도 합니다.

그만큼 클라이버의 흥에 겨운 모습이 아름답게 잡혀 있습니다.


DVD

Boskovsky - Neujahr in Wien - New Year"s concert
보스코프스키의 1974년 및 1979년 신년 음악회가 담긴 DVD로 애석하게도 사운드가 모노입니다. 그래도 보스코프스키의 흔치 않은 영상물 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DVD의 수록곡이 음반보다 3곡이 더 많습니다. 대신, 1974년 실황은 이미 기존에 발매된 것을 축약해서 담다 보니 약 절반정도의 음원이 실리지 않았다는 것이 옥의 티입니다. (2매 구성입니다)


C. Kleiber - New Year"s Concert 1992
CD와 동일한 것으로 DVD에 3곡이 더 수록되었습니다. 이하 내용은 생략합니다.


Abbado - Berlin Phil, New Year"s Gala "97
스페인적 정취가 물씬 풍기는 1997년 베를린 필 신년 음악회입니다. 빈필의 신년음악회와 자웅을 겨루는 음악회 중 하나로 1997년은 "카르멘에의 경의"라는 주제 하에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중심으로 하여 스페인적 정취가 물씬 풍기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빈 필이 왈츠의 흥겨움에 취하는 연주라면 베를린 필은 다양한 연주자들을 해마다 다른 주제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볼거리구 매우 풍부한 음악회이기도 합니다. 1997년은 아바도의 지휘하에 안네 소피 폰 오터의 "하바네라", 브린 터펠의 "투우사의 노래", 오터와 베르니크 젠스의 "세디귈랴", 로베르토 알라냐의 "꽃노래" 등이 1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플레트네프가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환상곡", 길 샤함이 연주하는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 라벨의 "스페인 랩소디" 등이 화려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2012년 1월 1일 waterman기자, ⓒ빗톡뉴스(bittal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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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man님에 의해 최근 수정됨 12/01/02 12:1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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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2/01/02, 09:25 AM #2
단순한 음악축제로 알고 있었던 빈 필의 신년음악회에 이렇게 많은 역사가
숨쉬고 있었군요... 대체적으로 신년음악회 추천반은 카라얀의 1987년이던데
개인적으로 노년의 카라얀 지휘라 그런지... 왈츠의 활기찬 느낌이 없고, 다소
맥빠진 듯한 느낌이라 동의하기가 어려웠습니다.

1979년 빈필의 신년음악회를 꼭 들어보고 싶네요. 언제나 깊이 있는 클래식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클래식 음악의 시작은 단연 녹색악마 !!! (Demonoi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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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2/01/02, 06:47 PM #3
오랜 만에 리히터님을 뵈니 반갑습니다. 2012년 리히터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해는 자주 뵙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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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g 난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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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2/01/04, 03:18 PM #4
완전 떠나셨는 줄 알았는데.....워터맨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이런 글들 클래식 감상에 기웃거리는 저같은 입문자에겐 정말 유익합니다.
새해 복 많이받으시구요...근데 밴된 곳은 일부러 버린 건지 접속을 미쳐 놓치신건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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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2/01/04, 08:56 PM #5
인용: bitg wrote: 글 보기
완전 떠나셨는 줄 알았는데.....워터맨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이런 글들 클래식 감상에 기웃거리는 저같은 입문자에겐 정말 유익합니다.
새해 복 많이받으시구요...근데 밴된 곳은 일부러 버린 건지 접속을 미쳐 놓치신건지..ㅎㅎ
한동안 접속을 못한 사이 주소가 바뀌었더군요. 그래서 애먹다가 겨우 찾아가니 밴 ㅠㅠ...
2곳이 그랬습니다.

주소 변동 및 ip등록 방법으로 버버버벅~~ 거리다가 놓쳐버린...

2012년은 그래도 작년보단 자주 찾아뵙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1년엔 이래저래 일때문에 접속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습니다. bitg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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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2/01/06, 05:41 PM #6
워터맨님 반갑습니다 !!
저도 오랫동안 접속을 못했었지만, 굉장히 오랜만에 뵙는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드리며...
(what 이 접속이 안되니 위 앨범들과 DVD들을 확인할수가 없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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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bird
Der Zeit ihre Ku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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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bird 첫 걸음마 중입니다~
Posted 12/01/07, 01:35 AM #7
작년(?) 크리스마스에 벨베데레 궁전을 갔었습니다.
주차장에 ORF 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전시장에 들어가 보니 3층 구석에 촬영장비를 꾸려 놓았더군요.
저희 이후의 방문객도 받지 않았고요.
뭔가 촬영하려는가보다 생각하며 관람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프라하를 거쳐 서울에 온 다음, 아무 생각 없이 2012 빈 신년음악회를 내려 받았는데,
후반부에 벨베데레 궁의 클림트의 키스 앞에서 촬영한 춤이 삽입되어 있더군요.
저희가 간 후에 촬영한 듯 싶었습니다.
참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빈 신년 음악회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셔서 생각이 났습니다.
한밤의 제체시온 건물과 보지 못한 베토벤 프리즈와...
다음날 올려질 피가로의 결혼 포스터가 붙여진 빈 오페라 하우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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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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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lin 뉴비에요~
Posted 12/01/10, 06:57 AM #8
안녕하세요~~
새해입니다.

오랫동안 못 뵌 것 같아, 찾아와보니 이렇게 좋은 글도 있네요.
새삼 제가 많이 게을렀다는 것을 느낍니다.^^;

사고났었던 것은 잘 마무리 되셨나요?
올 한해는,가족분들 전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ps. 최근에 노키아5800폰을 우연찮게 구하게 되었는데, 이게 음악듣기가 의외로 편하네요.
(다른 중급의 스마트폰보다 외장스피커 소리는 훨씬 괜찮은 느낌입니다)
전문적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에게는 많이 미흡하겠지만,
저같은 초보에게는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기기로서의 역할을 해주네요.
예전보다 더 자주, 많이 듣고 있습니다.올려주셨던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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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lin님에 의해 최근 수정됨 12/01/10 01:0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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